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17번째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설 연휴 기간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행전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꼭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 모기는 활동하지 않으나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이다.
그간 확진자 17명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3명(필리핀 7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이었고, 남자 13명, 여자 4명, 임신부는 없으며 지카 감염자 17명은 모두 양호한 상태이다.
국외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여행 후에도 남녀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임신부는 해당지역으로의 여행을 반드시 출산 후로 연기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검사는 건강보험에서 급여 혜택을 받으며, 본인부담금도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발생 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이 있는 임신부는 산전 진찰 주치의와 상담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행에서 돌아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염, 충혈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해외 여행력을 꼭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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