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해수욕장 연안 복원을 위한 실시설계비 국비 8억원 확보
포항시가 해변 연안 시설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연안환경을 복원하여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연안침식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도구해수욕장 연안정비를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비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포항시는 2016년, 잠제공사를 끝내고 모니터링에 들어간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에 이어 2017년도엔 총사업비 180억(전액 국비) 투자계획으로 우선 도구해수욕장 연안정비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고 2018년도 이후에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잠제 및 양빈공사를 시행, 천혜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도구해수욕장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7년 기본‧실시설계용역이 시행되는 도구해수욕장은 급격한 연안침식으로 인해 2013년 12월 해양수산부에서 연안완충구역 국내 제1호로 지정된 바 있고, 더욱이 2015년 8월 태풍 고니와 2016년 1월 너울성 파도로 인해 도구~일월~청림 구간(=2.0Km)에 이르는 백사장이 유실돼 군부대 담장까지 붕괴되는 등 해병대 교육훈련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던 포항의 연안이 기후변화 및 연안개발로 예전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낀 바,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국ㆍ도비 확보에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연안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연안침식예방으로 인해 군사훈련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어촌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해소될 뿐만 아니라 해양관광 자원도 보존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포항시는 연안침식방지를 위해 지방비 확보에도 노력한 결과, 8억9천만원의 도비를 확보해 송라면 조사리 지구 외 3개소에 연안침식 방지사업을 추진, 너울성 파도 및 집중호우 때마다 해수면이 상승해 주택 및 도로 등이 침수되는 주민불편 해소에 적극 나선다.
또한, 계속사업으로 추진중인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에 국비 10억 포함, 20억의 예산으로 기존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공원과 연계한 여남 끝마을까지 도보로 영일만을 감상할 수 있는 친수문화공간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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