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문화’로 하나되다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 도시 간 다채로운 문화행사 펼쳐
대구시는 올 한 해 동안, 2017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 사업을 통해 한·중·일 3국 도시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펼쳐 문화로 하나 된다.
2017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한국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시는 각 도시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도시별로 개최한다.
대구시는 기존의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업그레이드시켜 한중일 교류협력 사업을 극대화하고, 대구의 문화적 역량을 알리고자 추진상황보고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받아 음악, 공연, 무용, 사진,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17동아시아문화도시는 ‘문화로 興(흥)하고 興(흥)나는 대구’를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교류로 함께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공동발전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 발굴과 동아시아 문화교류 소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개·폐막식 등 총 19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창사시와 교토시를 대상으로 협의 중이다.
개막식은 대구대표 축제인 컬러풀페스티벌과 연계하여 5월 8일 저녁 7시 엑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개막선언, 3국 공연 등의 공식 행사와 거리공연, 각 도시 소개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를 준비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슬로건은 ‘동아시아, 고동치다’로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시작을 계기로 서로간의 문화다양성을 존중하고, 동아시아 평화발전을 세계로 확산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으며,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개최 이래 처음으로 3국 도시 간 공동사용에 합의하였다.
또한, 대구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홈페이지 운영, TV·신문, 리플릿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구의 문화예술과 관광자원을 중국과 일본에 더욱 널리 알리고 경제통상과 연결시켜 지역발전과 상생협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 문화부 장관들이 3국의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으로 해소해 나가자고 합의한 데서 비롯됐다. 2014년부터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선정하여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2014] 광주(한국), 취안저우(중국), 요코하마(일본)
* [2015] 청주(한국), 칭다오(중국), 니가타(일본)
* [2016] 제주(한국), 닝보(중국), 나라(일본)
* [2017] 대구(한국), 창사(중국), 교토(일본)
대구시와 문화교류를 할 예정인 중국 창사시는 후난성에 위치한 3천여 년의 역사도시로 인구는 704만 명 정도이다. 전자, 기계, 방직 등이 발달한 종합 공업도시이며, 벚꽃축제와 새우볶음축제 등이 유명하다.
일본 교토시는 1천년의 역사도시로 인구는 146만 명 정도이다. 염색업, 관광업이 발달하였으며, 기온마츠리축제와 벚꽃으로 유명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7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인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더 큰 꿈을 펼치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특히,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3개 도시가 협력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문화의 브랜드화, 콘텐츠화, 상품화가 촉진되어 대구시가 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문화 및 경제발전에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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