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통합사례관리사업 추진 성과
‘두 번의 이혼과 가정폭력으로 절망 속에서 생활하던 나에게 통합사례관리사 선생님은‘불행 끝 행복 시작’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따뜻한 이웃과 사회의 손길이 없었다면 현재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모, 형제로부터 버림받고 기댈곳이 없는 우리 가족에게 사례관리사 선생님은 따뜻한 말 한마디로 위로를 해주어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지금의 환한 미소를 갖게 되었습니다.
양산시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가정폭력을 겪은 한부모가족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어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였으나 통합사례관리사의 도움으로 병원치료와 지역사회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울증을 극복하고 자활근로사업 참여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양산시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2010년부터 통합사례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사례관리사업은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급여와 서비스, 자원 등을 맞춤형으로 연계·제공하고자 정부 주도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과거, 복지, 고용, 보건 등 각종 서비스들이 각각 다른 기관을 통해 개별적으로 공급되던 것이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1,100명에게 총 6,000여건의 서비스를 연계․제공, 650여개의 복지자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에는 복지수요의 신속한 발굴과 통합적인 지원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례관리사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양산시에는 현재 6명의 통합사례관리사가 지역주민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활동하고 있으며, 사례관리사 1명당 5~60명의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초에는 김인숙 사례관리사와 허미정 사례관리사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사회보장급여 이용·제공 수기 공모에 참가하여 각 우수상과 가작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김인숙 사례관리사는‘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는 없지만 우리 사회의 인적, 물적 안전망을 연계하여 대상자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을 볼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 아직도 우리 사회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이 안전지대로 옮겨질 수 있도록 내일도 힘차게 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시는 민관협력을 통한 통합적 서비스제공체계 구축․운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양산시통합사례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산시통합사례관리센터는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23개소가 참여하여 자체해결이 힘든 사례에 대한 통합사례관리, 사례관리 수행기관 간 네트워크 체계 구축, 사례 관리자의 실무능력 강화 등을 위해 월 1회 정기회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 2~3회 해당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통합사례관리 슈퍼비전를 받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과 통합사례관리 확대를 위해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추진한다. 시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추진을 위해 물금읍을 비롯한 9개 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하여 읍면동별 통합사례관리,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자원연계,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봉호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앞으로도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지역주민의 복지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폭 넓고 질 높은 통합사례관리를 제공하여 복지대상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