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로 살펴보는 울산의 송구영신 문화’
울산대곡박물관, 12월 28일(수) 문화가 있는 날 특강·국악 공연 마련
울산 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12월 ‘문화가 있는 날’인 12월 28일(수) 오후 2시 대곡박물관 1층 전시홀에서 특강과 공연으로 ‘선인들의 새해맞이와 풍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부)‘한시로 살펴보는 울산의 송구영신 문화 -제야(除夜)와 원일(元日)을 중심으로-’ 특강을, (2부) 가야금과 대금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조선시대 울산지역 문인의 문집에 나타난 제야(除夜, 섣달 그믐날 밤)와 원일(元日, 설날)에 관한 한시 등을 통해 당시 풍습과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 강의는 엄형섭 울산문헌연구소장이 맡는다.
특강에서는 유득공의 『경도잡지(京都雜志)』, 김매순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1819), 홍석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 전통사회의 세시풍속을 알 수 있는 기록에 나오는 섣달 그믐날 밤과 설날의 풍속과 울산의 문집에 기록된 이와 관련된 주요 한시를 소개한다. 또한 고전에서 발췌한 송구영신(送舊迎新)에 관한 재미있는 내용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국악인 김문필 씨의 가야금 연주를 비롯해 대금 등 국악공연을 마련하여 선비의 풍치와 멋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대곡박물관은 12월 27일까지 참가자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대곡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곡박물관(052-229-4783)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곡박물관 신형석 관장은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보내면서 선인들은 어떻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박물관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유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KTX울산역을 건설하면서 발굴조사 된 신화리 유적을 조명하는 ‘울산의 시작, 신화리 -땅속에서 만난 새로운 역사-’ 특별전을 10월 11일부터 개최하고 있어,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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