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시 개최
“경산의 고대국가, 우리 곁의 압독押督”을 주제로
경산시립박물관(관장 김해경)은 23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박물관 1층 영상기획실에서 특별기획전시 ‘경산의 고대국가, 우리 곁의 압독’ 전을 개최한다.
압독국은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경까지 경산에 존재했던 고대국가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조금 더 쉽고 친근하게 경산의 고대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압독국이라는 두꺼운 책의 첫 장을 보여주는 전시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임당동․조영동․압량면 부적리 일대에 위치한 임당유적을 중심으로 압독국의 표지적 이미지로 여겨지는 대형봉토분大形封土墳을 비롯하여 주거지, 저습지, 토성 등의 생활유적에서 출토된 점뼈卜骨, 명기明器, 생활용기, 화장실로 사용된 큰항아리大壺 등 유물 20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압독국의 말갖춤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등자, 안장, 말띠꾸미개 등 말갖춤을 장착한 말모형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압독의 고분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영상 자료를 제작하여 전시한다.
김해경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늘 곁에 있었지만 잘 알지 못했던 경산의 고대문화를 이해하고, 압독문화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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