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지의 전승 공간인 「문경 한지장 전수교육관」개관
지난 12월 16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3-나호 한지장의 전수교육관이 개관됐다. 2015년 착공하여 1년여의 공사기간 끝에 한지전승 공간이 탄생된 것이다.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하여 모두 6억원이 소요되었으며 대지면적 1,300㎡, 연면적 234.74㎡의 1층 한옥형 건물로써 한지 체험관과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한지장 김삼식(71세) 보유자는 전통 한지 전승에 평생을 몸 바쳐오셨으며 현재는 국내 최고 품질의 한지를 생산해 내는 명인이다. 오직 한길만을 걸어온 결과 지난 2005년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었으며 우리 것을 고집스럽게 지켜 온 결과 조선왕조실록 복원, 고려초조대장경 복간사업 등에 문경 한지가 채택되어 사용됐다.
지금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의 유물 복원 종이와 이탈리아의 의류산업계에서도 한지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문경 한지를 찾아 이곳을 찾고 있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전통은 계승되어야 그 본질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개관을 축하했으며, 또한 “전수교육관은 문경시민 뿐만 아니라 문경을 찾는 모든 이들이 우리지역에서 전승중인 한지의 무형문화를 체험하고 전국최고의 무형문화 전당으로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 한지장 전수교육관은 한지의 전승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한지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양질의 한지 생산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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