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손재주 달인 5명‘경상북도 최고장인’선정
‘현장에 답 있다’ 최고장인 현장에서 한우물을 파 기술력 최고인정
최고장인 인센티브 30만원/월, 5년간 기술장려금 지급
경상북도는 9일 도청 접견실에서 ‘2016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에 선정된 5명에 대해 최고장인 인증패 수여와 기술장려금 증서를 전달했다.
올해 최고장인 선정은 8월 공고해 7개 분야 16개 직종 19명이 신청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타 시․도 출신 대한민국 명장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심사한 결과 5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최고장인 권영국 씨(52세, ㈜포스코 부관리직)는 1982년 ㈜포스코 열연부 입사해 34년간 근무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기술을 습득해 2015년에는 포스코 기술인의 최고봉인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연연속압연 설비 도입시 코일박스 권취기술 등 연연속압연 설비 개선에 크게 기여해 포스코 열연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탁영준 씨(49세, ㈜포스코 부총괄)는 1987년 ㈜포스코 연속주조공장에 입사해 29년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로“연속주조공정 수모델 실험장치”를 개발해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21건의 특허등록 등 혁신기술 개발, 한국산업인력공단 열처리 기능사시험의 감독위원 활동, 포항제철 마이스터고 기술전수 등 재능기부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손병락 씨(59세, ㈜포스코 관리직)는 1977년 ㈜포스코 입사해 40년째 전기 기술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전기 회전기기의 코일 권선정치 등 많은 기술 개발을 통해 포스코 명장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특허 1건과 실용신안 3건 등록했고, 각종 전기장치 수리 기술교육교재와 매뉴얼을 제작해 기술노하우 전수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봉이 씨(63세, 진선미한복 대표)는 결혼 후 취미로 배우던 한복에 매력을 느껴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21년째 한복연구를 하고 있으며, 궁중복식연구소에서의 전통복식교육과 무형문화재 침선장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특허 2건과 디자인 등록 4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후학양성과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2회의 개인전과 30여회의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해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조행득 씨(49세, 현대자동차(주) 포항서비스센터 정비수석기사)는 선박엔진을 전공한 부친의 영향으로 1992년 현대자동차(주)에 입사해 24년째 차량정비업무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하이테크그룹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정비 관련 서적 발간 참여했으며, 특허 4건과 디자인등록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사내 자동차 정비 강사 활동과 중‧고등학교 및 교도소 자동차 실습교육 등 재능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올해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하는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11년 기능인을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우수기술인을 선정해‘경상북도 최고장인’의 칭호를 부여하고 매월 30만원씩 총 5년간 1,800만원의 기술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기술인 우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숙련기술인 덕분에 우리나라가 반세기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성장했으며, 한국의 미래는 기술자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하고, “숙련기술인 우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능인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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