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황치열씨 팬클럽 200여명 구미방문
여행사 없이 자발적 방문.. 한류스타 마케팅 위력 실감
가수 추억찾기 여행.. 황치열씨 모교 찾아 농구대 설치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한류가수 황치열씨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콘서트에 참석했던 해외 팬 170여명과 국내 팬 30여명 등 총 200여명이 28일~29일 양일간 황치열씨의 고향인 구미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120명, 대만․홍콩 40명, 북미 10명 등 해외 팬 170여명은 팬클럽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구미에 모였다. 구미 일정도 황치열씨 관련 행사로 가득 찼다.
팬들은 황치열씨 모교인 경구고등학교를 방문해 농구대를 설치하고, 황치열씨가 춤 연습을 했던 문화로 일원을 둘러보았다. 저녁에는 영화관을 빌려 자체 팬미팅을 하며, 황치열씨 추억 찾기에 빠져들었다.
또한 팬들은 구미시가 황치열씨의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오산 올레길 입구에 기념벤치와 조형물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총괄한 ‘치열사랑나눔모임’대표 제시킴씨는 “황치열씨 고향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팬들의 소망을 듣고 여행을 계획했다”며, “차량, 숙소 등 모든 것을 준비하려니 힘들었지만, 황치열씨를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어 구미를 꼭 방문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12월 중 구미 문화로 거리에 황치열씨 핸드(hand)․풋(foot) 프린팅을 설치한다. 이후, 황치열씨 측과 협의해 기념공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미를 방문하는 황치열씨 팬들에게 가수의 흔적을 찾아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 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한류스타 마케팅의 위력을 실감했다”며, “황치열씨 팬클럽의 자발적 방문이 지속되도록 관광정보 제공 등 행정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한류스타의 흔적을 찾아보는 관광 상품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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