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승탑으로 이해하는 울산의 불교문화”
울산대곡박물관, 11월 30일(수) 문화가 있는 날
불교계 문화재 전문가 홍선 스님 강의
울산 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11월 30일(수) ‘승탑으로 이해하는 울산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마련한다.
11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기획된 이번 특강은 오후 2시부터 대곡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며, 흥선 스님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흥선 스님은 현 직지사 주지이자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과 직지성보박물관장을 지냈으며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으로 불교계 문화재 전문가의 대표 격으로 명망이 있다. 특히, 금석문을 탑본하는 데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승이다.
이번 특강은 승탑을 통해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불교사․미술사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처의 사리를 모신 것이 불탑이라면 승탑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는 탑으로 부도, 묘탑이라고도 한다. 승탑을 건립하는 것은 참선과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선종 불교와 관련 있는 것으로 신라 말부터 발생하여,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왕성하게 조성되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승탑의 유행과 형태의 변화를 통해 불교 문화사를 알 수 있고, 승탑에 새겨진 조각상 등으로 미술사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울산에는 보물로 지정된 망해사지 승탑, 석남사 승탑,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과 울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청송사지 부도, 운흥사지 부도, 백양사 석조부도 등이 있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대곡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으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대곡박물관(052-229-4783)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주변에 있는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울산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KTX울산역을 건설하면서 발굴 조사된 신화리 유적을 조명하는 특별전 ‘울산의 시작, 신화리 -땅속에서 만난 새로운 역사-’ 특별전을 10월 11일부터 개최하고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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