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보건지소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건강환경 조성”
웅상보건지소는 2011년부터 6년 동안 지속적으로 다양하고 질 높은 다문화가족 건강증진사업을 제공하여 동부양산지역 다문화가족의 건강․행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웅상보건지소 “맞춤형 교육, 다양하고 질 높은 건강서비스 제공”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는 174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7천836명이 양산지역에 등록되어 있다. 특히 동부양산 4개동은 거주 외국인주민 3천502명으로 양산 전체 외국인주민의 44.7%로 크게 차지한다.
외국인주민(이하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이 양산시와 각종 단체에서 지원되고 있지만 건강관리 체계는 다소 미흡한 상황이다. 사회적․언어적 적응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다문화가족의 건강관리를 위해 웅상보건지소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사단법인 희망웅상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매월 둘째주 화요일(오전 10시~12시) ‘다문화가족 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건강증진사업은 2011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 우즈베크어 등 7개 언어로 만든 예방접종안내서 발간과 결혼이주여성 보건지소 견학을 시작으로 2011년 193명에서 2016년 332명, 지난 6년간 12개국 1천467명이 참여하였다.
기초건강검진, 우울증 예방 웃음교실, 부부 성교육, 미술치료상담, 모유수유, 구강보건, 웰빙 스트레칭, 식물테라피 등 매년 건강수요 및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특성과 변화하는 건강요구가 반영된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 운영으로 다문화가족 건강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증가하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문화가족 초등학교 1~2학년 자녀의 ‘치아 홈메우기 및 불소도포’를 웅상보건지소에서 연중 무료로 지원하여 다문화가족의 건강관리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 ‘다문화가족’ 수혜자집단, 정책대상자 아니라 우리사회 동반자
지난 11월 8일 올해의 마지막 수업에서 케오사온(캄보디아,30세)씨는 “1년 동안 좋은 프로그램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물테라피와 천연가습기 만든 것 집에 두고 사람들이 방문하면 자랑하곤 합니다. 또 혈당체크로 아침식사를 꼭 하도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육 부탁드립니다.” 라고 소감을 전해왔다.
웅상보건지소 다문화가족 건강증진사업은 일방향적 보건정보 전달 교육이 아닌 인종과 문화, 국가적 배경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실생활에 활용이 쉽도록 소통하며 직접 실습․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강경민 웅상보건지소장은 “다문화가족은 법과 제도적인 차원에서 지원도 필요하지만 이는 단지 낯선 문화와 환경에 익숙해질 시간과 그에 필요한 정보, 안정적 적응을 위한 일시적인 것.”으로 “다문화가족은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 머물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이웃, 우리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웅상보건지소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건강증진사업을 계기로 그들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건강한 시민으로써 당당한 우리사회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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