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과 합동위령제 거행
(사)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 주관으로 평산동 코발트광산현장에서
위령탑 제막식 및 제17회 합동위령제, 헌화의 행렬 이어져
(사)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대표 박의원)는 한국전쟁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25일 위령탑 제막식 및 제17회 합동위령제를 평산동 코발트광산 현장에서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과 합동위령제에는 최영조 경산시장을 비롯한 최덕수 경산시의회 의장, 윤성규 경상북도의회 의원, 관련 기관단체장,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 고유제, 합동위령제, 헌화․분향순으로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 7월 경산, 청도 대구지역 국민보도연맹원을 포함한 민간인 등이 전쟁이란 명목으로 적법절차없이 군경에 의하여 억울하게 희생된 불행한 사건으로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사업비 3억원(도비 1, 시비 2)으로 위령탑을 건립하여 제막식과 합동위령제를 올리게 되었다.
이날 최영조 경산시장은 추도사에서 “평생 멍울진 아픔을 가슴에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무모하게 희생된 영령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제단에 헌화․분향했으며, “유가족의 오랜 염원이었던 위령탑 건립을 통해 고인들과 유가족의 한을 다소나마 덜어 드리고,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인권의 소중함을 후세들에게 전하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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