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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11월24일 19시43분 ]

용기를 그리다!사과 향기가 시작되는 현서

2016 농촌 교육문화복지 지원사업/아트큐브 운영


농어촌 희망재단에서 주최하는 농촌 교육·문화·복지 지원사업으로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주민들과 예술교육단체 ‘아트큐브’가 어둡고, 노후된 현서면 담벼락을 재탄생시켰다. 현서면 주민들과 현서중·고등학교 학생 등 50여명은 아트큐브가 운영하는 <용기를 그리다!> 미술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5개월간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농촌 교육, 문화, 복지, 지원 사업은 이미 공공성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사업이지만 아트큐브가 현서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도한‘용기를 그리다’는 보다 직접적으로 공공성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였다. 본래의 공공성에 관한 긍정적인 취지와 주민의 실제적인 요구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일이 우선되었고 이에 사전 설문 조사를 통하여 지역 주민들의 필요와 요구를 알아보는 과정을 거쳤다.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가 정해졌는데 많은 학생들이 등하교시 지나가는 현서중고등학교 담장이었다.

 

최근 여러 해에 걸쳐 유행처럼 많은 벽화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정해진 시간에 비해 약 160m2정도의 적지 않은 면적, 벽화에 대한 경험이 없는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해서 직접 제작해야하는 작업. 특히나 주민들의 참여와 개입을 통한 소통과 교감이 필요하고, 주민의 삶과 환경이 반영되어 여러 해 동안 공공성을 가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일이기 때문에 진행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물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였다.

 

우선 아트큐브가 정한 방식은 교육 강사 위주의 작업은 절대 지양해야한다.와 지역주민의 의견과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전제 안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4주에 걸친 시안작업과 동네를 돌아보며 새로운 시각으로 디자인 된 벽화도안을 만들어보았다. 주민들과 함께 벽화의 기본 컨셉을 바탕으로 슬로건과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전체적인 구상을 마무리하여 4종의 시안을 거쳐 최종시안을 완성하였다. 그리고 제작 방법에 관한 논의도 여러 번의 수정을 하였고 기간과 제작환경 및 디자인의 단순화, 효율적인 분업, 보존성 등을 고려하여 포맥스 원판에 디자인하여 재단 후 채색, 벽면 부착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벽화가 진행되며 점차 지역주민들의 귀로 마음으로 전해지면서 지역의 학생들이 자발적인 자원 봉사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농번기 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늘어났다. 현서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의 관심과 지원이 적절한 시간마다 도움이 되었다. 그 결과 주민들의 온전한 노력으로 가로40m, 높이 4m의 현서면의 이야기로 가득채운 벽면 설치물을 완성하였다.

 

공공미술은 개인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조율하는 부분이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세상 만들기, 미술이 삶과 만나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결과물의 외형적인 화려함에 있다기보다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중에 생겨나는 이야기가 쌓여가면서 더욱 풍성해진다. 이번 프로젝트가 환경(우리 동네)을 보다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주변을 보다 가까이 들여다보고, 느낌으로써 우리 동네이기 때문에 더 사랑할 수 있는 모두의 현서면이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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