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을기업,2년연속‘최우수마을기업’선정
똑똑한 청년들의 쾌거!‘내마음은콩밭협동조합’최우수상 수상
11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16년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지역의 마을기업 ‘내 마음은 콩밭 협동조합’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7천만 원의 사업개발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대구마을기업은 작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높아진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는 2011년부터 지역공동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한 마을기업을 선정해 성공모델화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 1천 342개 마을기업 가운데 시·도 추천과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20개 팀이 최종 순위를 가렸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20개 마을기업은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그 결과 대구의 ‘내 마음은 콩밭 협동조합(이하 내마음은 콩밭)’을 비롯한 3개 기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내마음은 콩밭’은 청년들이 모여 경북대학교 서문을 중심으로 지역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을축제와 워크숍 등을 기획하는 ‘콩밭스튜디오’와 ‘콩밭학교’를 운영하는 마을기업이다. 젊은이다운 신선한 발상과 아이템으로 대회 현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디자인․건축․IT 등 다방면의 재능을 가진 경북대 출신의 청년들이 모여 운영하는 3년차 마을기업이며, 그동안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형성’의 순환구조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운영해왔다.
첫해 12명(상근 4, 비상근 8)이던 인력이 25명(상근 5, 비상근 20)으로, 7천 7백만 원이던 매출 규모는 2억 7천여만 원으로 성장하는 등 차곡차곡 알찬 성장을 거듭해왔다.
뿐만 아니라 ‘콩밭학교’의 문화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과 지속적으로 교감하여 그동안 침체되었던 경북대학교 서문의 새로운 활력소로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민정 대표는 “시상금은 협업‧창작 공간을 만들어 1인 창작자 조합원들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홈페이지나 앱을 개발해 콩밭의 모델이 지역 내 확장될 수 있도록 해나가는데 쓰일 것”이라며, “콩밭을 통해 취업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세대들이 지역에서도 경쟁이 아닌 커뮤니티와 배움을 통해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모범을 꼭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아직은 멀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 강점문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사회적경제가 시장경제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그 가치를 실현해 나가기에는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며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는 지역의 마을기업들을 위해 앞으로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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