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문학순회·생활의 발견, 일상과 이상사이’
11월 19일(토) 한국 전통 서정시의 맥을 잇는 문태준 시인과의 대담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에서는 오는 주말에 시민들이 문학을 좀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복권기금 문화나눔에서 주최하는 문학 순회 '작가와의 만남' 사업의 일환으로 <생활의 발견, 일상과 이상사이> 시인 문태준과의 만남을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문학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한국문학이 대중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열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써 지난 8월 대구문학관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시인들이 뽑은 최고의 서정시인 문태준은 지난 2008년 시인세계 인터뷰를 통해 “시가 거창한 것이 아니고 하나의 생각을 드러내는 방식인데, 그것을 끌고 가는 방식이나 그것에 입히는 옷은 이해의 보편성을 획득하는 것이 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시인 문태준은 1970년 경상북도 김천 출생으로 1994년 문예중앙에 등단하여 동서문학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대상, 서정시학 작품상 수상과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맨발』,『가재미』및 산문집 『느림보 마음』등을 펴냈다.
특히 산문집 『느림보 마음』중에는 “우리의 마음은 가끔, 애써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는 그런 시간에 살아야 합니다.” 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무언가를 더 빨리 해내야 인정받는 요즘 시대에 ‘견디는 힘’을 발휘하듯 마음속을 파고드는 작품의 한 글귀는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을 일깨워 주기도 하고,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대구를 방문하는 시인 문태준은 “여타의 예술과 마찬가지로 시 또한 어렵다고 하는 이가 많다. 시가 감상적이고 추상적이라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소박한 서정이 주는 ‘치유의 힘’은 생활 곳곳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시와 정서 그리고 일상생활이라는 관계 속에 많은 시인들이 탄생하고 함께한 문학의 도시 대구에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문학관에서 진행되는 문학순회 ‘작가와의 만남’ 은 19일(토) 15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참여는 무료이며, 대구 지하철 1호선 이용 시 중앙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대구문학관을 방문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대구문학관(053-430-1232~4) 또는 홈페이지(www.modl.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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