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의 전당 「문경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개관식 열어
무형문화 자산이 많은 문경에 뜻 깊은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국·도·시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39억 9천만원이 투입된 문경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이하 전수관)은 2013년 착공해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0일 개관식을 열었다.
본 전수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김정옥 선생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3호 자수장 김시인 선생의 도자기와 전통자수문화를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건립됐다.
문경은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영남의 사람들이 한양을 오고갈 때 반드시 문경을 지나갔으며 또한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 되는 곳이기도 했다. 또한 관음리와 인근지역에는 질 좋은 사토가 많이 났으며,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해 땔감이 풍부하여 일찍부터 도자기를 생산하게 만들었으며 고려청자를 포함한 조선백자의 본향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아울러 산양을 중심으로 한 동성 집성촌이 많이 발달하여 여성들의 전통적인 규방문화가 잘 전승되어 아름다운 전통 수 문화도 함께 발전을 해 왔다.
대지면적 3,304㎡, 연면적 996.18㎡의 2층 한옥형 건물로써 1층은 백산가문의 9대 도자역사전시실, 차실, 전수교육실, 2층은 선조들의 옛도자기 전시실, 자수전시실, 영상실 · 강의실로 구성됐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기념사에서 “전통은 계승되어야 그 본질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개관을 축하 하면서 “전수관은 문경시민 뿐만 아니라 문경을 찾는 모든 이들이 우리지역에서 전승중인 도자기와 자수의 무형문화를 체험하고 전국최고의 무형문화 전당으로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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