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문화예술인 지원과 도심재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포항,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지구 조성사업 시행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과 중앙동 등 공동화가 심한 원도심지역의 도시재생과 활성화를 위한 포항 문화예술 창작지구가 본격적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포항시와 (사)한국예총 포항지회에 따르면 포항시가 추진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지구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역은 북구 중앙파출소에서 구 아카데미극장 인근 골목길이며,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인 내외의 개인이나 그룹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월 임대료와 특성화 간판 제작비를 지원받게 된다. 임대료와 간판 제작비는 심사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입주 점포에 대한 보증금, 인테리어, 관리비(전기료, 수도료 등)는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전국의 공예, 회화, 사진, 음악,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등 모든 분야의 예술인이 신청 가능하고, 매년 자체 심사규정에 따른 평가를 통해 지원을 연장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
입주대상 예술인은 △매월 15일 이상 작업실 상주 △월 4회 이상 작업실 공개 △시민을 위한 문화 커뮤니티 활동 동참(교육, 체험활동 등) △원도심 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참여 등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이며, 한국예총 포항지회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공고문은 한국예총 포항지회 및 포항시청 홈페이지 등에 게시되어 있으며, 상세내용은 한국예총 포항지회(054-249-6587)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예총 포항지회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친 설명회와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으며, 시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문래동 예술촌, 부산 또따또가 및 감천문화마을, 창원 창동예술촌 등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업대상지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 문화예술과 정기석 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도심 공동화로 침체된 육거리와 중앙상가 일대를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상권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라며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문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시민이 함께 누리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 있음> 한국예총 포항지회 주관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창작지구 조성사업’ 설명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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