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즐길거리로 풍성한 범어지하 예술거리”
2016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공모전시 및 중견작가전 개최
▣ 볼거리, 즐길거리로 풍성한 범어지하 예술거리
해동공예가협회 <전통공예에서 향수를 찾다>, 이민주 <장애물을 넘어서>, 윈도우
갤러리 <장이규>展, 세 가지 전시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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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규)송림
범어아트스트리트 계단랩핑
범어아트마켓
(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깊어가는 계절 가을,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오는 11월 1일(화)부터 12월 3일(토)까지 열리는 각기 다른 세 가지 전시와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및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주 금요일이면 만나 볼 수 있다.
첫 번째 전시는 범어아트스트리트 다섯 번째 기획전시 공모에 선정된 해동공예가협회(대표 송금숙)의 <전통공예에서 향수를 찾다>展으로 스페이스 1~4와 벽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아름다운 자연과 서민적인 모습을 조형물에 담은 것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감각있게 표현한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작품들로 채워진다. 전시에는 송금숙, 백은희, 박면자, 이성미, 서정순, 박정은, 남연화, 김미향, 구경순, 구본숙, 권미선, 김태희, 김도희, 채은영, 강지영, 최숙이 등 총 16명이 참여한다.
스페이스 공간에서는 송금숙 작가를 비롯한 12명의 작가들의 개인전으로 한지공예, 한지그림, 닥종이 인형, 민화 등의 작품들로 다채롭게 구성되며, 벽면 갤러리에는 우리 민족의 순결한 마음과 끈끈한 인내력을 표현하는 군자의 꽃, 무궁화 꽃 등을 한지공예로 표현한 송금숙 작가의 작품 및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발견할 수 있는 12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두 번째 전시는 신진예술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마련된 범어아트스트리트 커브2410 공모에 선정된 이민주 작가의‘장애물을 넘어서’전시이다. 작가는 작업을 한다는 것이 마치 여행길에 오르는 것과 비슷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여행 속에 마주하는 장애물들을 하나 둘씩 장애물을 넘어가는 법을 배워 나간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애물을 건너기 위해 만든 아치교를 통해 본 세상은 또 다른 장애물이지만, 그것을 넘어설 때 마다 한층 더 강해지고 유연해진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 다른 전시는 윈도우 갤러리에서 열리는‘장이규’작가의 전시이다. 윈도우 갤러리는 범어아트스트리트 사무실 옆 작은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의 대표 중견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여 지나가는 시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5m 정도의 작은 전시공간이다. 이팔용 작가에 이어 2번째로 초대된 장이규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풍경이라는 형식을 통해 산수가 지니고 있는 이상의 경계를 지향한다.
전시 이외에 다양한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다양한 장르의 입주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스튜디오(1~10)는 상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 방문 및 체험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며, 매주 금요일에는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려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범어아트스트리트 11번 출입구 계단 또한 이색적인 볼거리다. 범어에서 전시했던 10여명 예술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계단에 랩핑해 시각적으로 걷고 싶은 건강계단을 만들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은 해동공예가협회의 청사초롱 및 컵받침 만들기와 이민주 작가와 함께하는 마라카스 만들기이며, 참여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범어아트스트리트 정보센터 및 사무실(755-6611,430-1267/8)로 접수하면 된다.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범어아트스트리트 지하도로 이번 주말 가을소풍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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