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00여 명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음악대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베토벤을 만나다
9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9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는 ‘단 200여 명에게만 허락된 은밀한 대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인사이트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단 200명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콘서트, 인사이트시리즈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챔버홀은 200여 석이 좌석이 준비된 작은 공연장이다. 천여 명이 넘는 많은 관객을 만나기보다 단지 음악만을 위한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이 곳에서 마련한 인사이트 시리즈. 작은 홀일 수록 연주자가 전달하고 싶은 바를 직접적으로 전해줄 수 있는 만큼 김선욱이라는 연주자가 가진 음악세계를 같이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뚜렷한 자신의 음악적 철학을 가진 피아니스트 김선욱
이미 진중한 피아니스트로 정평이 난 김선욱의 음악은 언제나 확고하며 그의 소리에는 망설임이 없다. 무대에 선 그의 꾹 다문 입술을 통해 진중함과 동시에 연주를 향한 사명감까지 느낄 수 있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그의 깊은 음악세계는 앞으로 그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듯 하다.
세계적 콩쿨,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 첫 아시아인 우승자!!!
런던을 근거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6년 리즈 콩쿨에서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주목 받았다. 경연 결승에서 연주한 브람스의 ‘협주곡 1번’이 비평계의 극찬을 얻으며 본격적인 프로 연주자 생활을 시작했다. 다니엘 하딩,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정명훈 등 세계 유수의 지휘자와, 도이치 캄머필, 함부르크 심포니, 런던 심포니와 협연하였고, 도이치 그라모폰, 아첸투스등 세계적 레이블과의 협주곡과 독주 앨범을 녹음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이 세 작곡가의 작품으로 꾸미는
가장 ‘김선욱 다운’ 무대
자신의 독주회를 통해 여러 음악사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항상 큰 흐름을 이어가듯 스스로 발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연주자 김선욱, 그가 이번 무대를 위해 꾸민 레퍼토리는 모차르트, 슈베르트, 그리고 베토벤이다. 베토벤이 영향을 받고, 영향을 준 작곡가들을 통해 17~18세기의 음악흐름의 변화를 더 가깝게 다가가고 이해하기 위한 선택이다.
“김선욱에게 베토벤은 고전, 바로크와 낭만주의를 연결하는
끈이자 중심이었다. “ – 영국, 가디언
“아마도 작은 베토벤이라고 불릴 수 있지 않을까?” – 영국, 더 타임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과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완주하고 최근에는 디아벨리 변주곡까지 그 연장선을 마무리한 피아니스트 김선욱. 그가 이번에는 마치 보물찾기처럼 끝없이 파고들어 베토벤의 명곡 중의 명곡 “함머 클라비어(Hammer Klavier)”를 연주한다. 거대한 스케일과 형이상학적 세계를 담은 역사적인 피아노 소나타라는 평가를 받는 이 곡은 거대한 대위법적 구조를 띄며 고도의 비르투오시티를 필요로 하며 연주자에게 초인적인 해석의 지평을 요구한다. 마치 한 곡의 오케스트라 교향곡을 연주하는 듯한 이 곡에 담긴 메시지는 200년이 지난 지금도 200여 명의 관객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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