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민장학재단 장학기금 출연
한전 정전피해 소송 승소자(하남읍 박용대 외 6명)
지난해 1월 정전사고로 인하여 농작물 피해를 입고 한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박용대 외 6명의 농민들이 5일, 재단법인 밀양시민장학재단(이사장 박일호)에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백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당시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정전으로 비닐하우스 1억 6000여만 원 상당의 냉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해 한전측을 상대로 공무원(하남읍 김주용)과 마을 이장(박용대)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 1월 소장접수를 시작으로 1년 6개월간의 지루한 싸움 끝에 승소하게 되었고,
승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낸 공무원의 노력과 밀양시의 관심에 감사한 마음으로 승소금 일부를 미래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향토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들은 장학기금 출연과 함께 하남읍 관내 불우이웃돕기에 써 달라고 1백만원의 성금을 함께 전달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용대 마을이장은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많은 출향인, 기업가, 시민 등이 장학기금 기탁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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