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녹조비상에도 울산시 수돗물 문제없어요.”
상수도사업본부, 현재 조류경보 미발령 상태 유지
회야· 천상 정수장, 고도정수처리 가동 안전한 수돗물 생산
울산시는 회야정수장의 경우 지난 2월 23일부터 현재까지 낙동강 원수는 사용하지 않고 있어 현재 낙동강수계에서 발생하는 조류증가가 우리 시 상수원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으며, 조류경보 미발령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상수원으로 회야댐, 사연댐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3주간의 남조류 개체 수 검사에서 회야댐의 경우 850개체/mL→960개체/mL→850개체/mL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연댐은 3,525개체/mL→1,900개체/mL→963개체/mL로 감소 추세에 있다.(1,000개체/mL일 경우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증식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조성으로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조류성장 영양물질인 인, 질소 등을 저감시키고, ▲조류 방지막 설치로 상류로부터의 조류유입을 방지하고 ▲댐 내 공기주입기 설치로 표층과 심층의 물을 순환시켜 수온을 낮춰 조류증식을 억제하고, ▲조류증식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황토 살포로 조류를 제거하고 있다.
천상정수장의 상수원인 사연댐은 지난 8월 10일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상태이나 수자원공사가 녹조확산 방지를 위해 ▲대곡댐의 물을 사연댐으로 방류하고, ▲조류제거선 운행으로 표층의 녹조를 제거하고, ▲황토살포와 수류분사장치를 가동하는 등의 방제작업을 실시하여 남조류 개체 수는 발령 이후부터 계속 감소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환경부 조류경보제와 상관없이 회야호 및 사연호에 대한 냄새물질(2-MIB, 지오스민)과 조류독소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관리하고 있으며 조류독소 검사 결과 독성물질은 미검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냄새물질의 경우 회야원수 및 천상원수에서 평균 2ng/L(나노그램은 1조분의 1g) 정도 검출되나 정수처리를 거친 수돗물에서는 불검출로 나타났다.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댐 및 사연댐에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햇빛 투과가 적어 조류증식이 어려운 깊은 수심의 물을 취수하여 양질의 원수를 사용하고 있다. 조류과다증식에 의한 냄새물질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회야정수장(27만㎥/일)과 천상정수장(28만㎥/일)의 경우 오존산화 및 활성탄 흡착의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어 맑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의 8월 24일 전국 조류경보 발생 현황 자료에 의하면 대청호를 비롯한 전국의 상수원에서 폭염으로 인해 녹조 발생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특히 낙동강수계의 창녕․함안보의 경우 8월 2일 ‘관심’ 단계에서 8월 23일 ‘경계’ 단계로 높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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