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꿋꿋한 농기계 순회수리 열정!
농기계수리센터가 없는 마을을 대상으로 현장수리와 안전사용 교육 병행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39℃를 넘나드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3회 농기계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오지 마을을 방문해 현장에서 수리하고 정비하는 농기계순회수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9년 중지된 순회수리 사업을 기계화영농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농기계임대사업 확대와 더불어 작년 8월부터 다시 시작했다.
올해 사업비 7천만 원으로 70개 마을 600농가 고장 난 농기계 1,200대 수리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으며, 적은 예산으로 다수의 농업인에게 혜택과 편의를 제공한다는 기준과 민원인 중심의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어려운 농업현실을 감안하여 농기계 수리비용은 사용된 부품의 구입원가를 기준으로 농가당 2만원까지는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작년 4개월 동안 22개 마을 150농가 223대의 고장 난 농기계를 수리하였고, 올해는 8월 기준으로 43개 마을 414농가 879대를 수리하는 등 오지마을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용배 대창면 어방리 이장은 “고령화된 농촌에서 경운기라도 고장 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데다 가까운 곳에 수리점도 없고 다들 노인들이라 옮길 수도 없는 처지다. 이 더운 날씨에도 찾아와서 고쳐주니 고마울 따름이다.”라며 갈수록 소외되어가는 농촌마을을 배려한 정책에 만족감을 표했다.
정재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기계임대사업을 필두로 순회수리와 신규 사업으로 기획 중인 농기계활용 실습교육을 통해 농업기계화의 큰 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농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은 농업기계화에서 영천이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