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기, 축산농가 피해 예방 주력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가축질병 예찰 및 소독 등 집중 방역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7월부터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가축의 폐사 등 관내 축산농가의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8월말까지 하절기 집중 가축질병 방역관리에 나서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폐사 가축이 전국에서 253만여 마리에 달했고, 올해 대구지역에 35도 내·외의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가축 사양관리와 방역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올해 여름철에는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사료 섭취량 및 산유량 감소, 산란율 저하, 면역력 저하 및 폐사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축사육 시설의 특성상 닭이나 오리 사육 농가에서 폭염피해가 특별히 크게 나타나고 있어 복사열을 최소화하는 예방조치를 할 것을 양축농가에 홍보하고 있으며,
특히,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는 소 아까바네병, 소 유행열, 돼지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성 가축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혈청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매주 1회 진행하던 농가 소독지원은 8월부터 주 2회로 늘려 축사 내부와 물웅덩이 주변 등 외부시설을 소독하고 있으며,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사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및 곰팡이성 물질에 대한 현장 지원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축사 외부온도가 35도이면 내부는 40~45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닭, 돼지의 폐사 가능성이 커지므로 충분한 급수, 지붕 위에 찬물 뿌리기, 대형선풍기 가동 등 열기를 식히는 적극적 조치와 함께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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