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미국선녀벌레 확산방지에 총력
원동면 배내골 일원, 긴급 공동방제 시행으로 확산 저지
최근 산림과 농경지에 극성을 부리고 있는 돌발 해충인 미국선녀벌레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산시는 긴급 공동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9년 처음 국내에 발생하여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선녀벌레는 과수를 비롯해 대부분의 밭작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잎 뒷면이나 줄기에 기생하면서 수액을 빨아들이고,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산물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등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사과 재배농가가 밀집한 양산시 원동면 대리, 선리(배내골) 일원은 과수농가마다 미국선녀벌레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시는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산림과, 농업기술센터, 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 및 지역주민들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원동면 배내골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농경지, 도로변 미국선녀벌레 발생지에 방제차량을 이용하여 약제살포를 1차 완료했고, 성충으로 우화하여 활동하는 시기인 8월 중에도 방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방제차량의 진출입이 곤란한 산림지역에는 연막 살포를 실시하여 방제효과를 높이고 있다.
김종렬 양산시 산림과장은“미국선녀벌레는 발생 범위가 광범위해 방제에 어려움이 있지만 공동방제로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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