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구국제 호러연극제 2만 명 다녀가
독창적이고 대중성이 뛰어난 호러연극의 진수 선보여
대구국제호러연극제가 지난 7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 야외공연장, 특설체험장, 특설천막극장에서 진행된 5일간의 행사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대한 막을 내렸다.
제13회 대구국제호러연극제는 대구 여름축제와 연계하여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 야외공연장, 특설천막극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무더위라는 대구의 이미지를 활용한 호러연극제는 여타 연극제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축제에 20,000여 명이 관람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여름철을 대표하는 예술제로 공고히 자리매김 했다. (작년 1만 명 → 올해 2만 명)
올해는 전야제인 호러락콘서트를 시작으로 흥행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해외초청공연단체 2개 팀, 국내초청공연단체 9개 팀, 공식참가공연단체 5개 팀, 유령의 집, 좀비런을 비롯한 10개의 부대행사 팀이 참여하여 예년에 비해 독창적이고 대중성이 뛰어난 연극공연과 다양한 부대 행사 등 호러연극의 진수를 선보였다.
※ 해외초청공연단체 : 2개 팀(일본-to r mansin, 대만-흑명단공작실)
※ 국내초청공연단체 : 9개 팀
- 대구(5) : 풍물굿패매구, 대구밴드뮤지션네트워크, 이미경, 블링스 블랑크, 구본진
- 서울(2) : 네크로필리아, 이태원·이혜경
- 부산(1) : 극단 동녘, 울산(1) : J댄스학원
※ 공식참가공연단체 : 5개 팀(극단 액터스토리, 이송희레퍼터리, 극단 한울림,
극단 예전, 극단 처용)
특히, 공연장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축제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 주변에 머물면서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여가도 즐기는 가족 친화적 체험위주의 축제로 전환하여,〈좀비런〉,〈귀신을 이겨라〉,〈나도귀신〉,〈운명의 문〉등 독특하고 재밌는 부대행사로 꾸며 유쾌하고 실감나는 공포 체험을 제공했다.
축하공연으로는 2016년 SNS 최고의 화제를 불러모은 좀비댄스팀 ‘네크로필리아’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좀비댄스로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뮤지컬배우 이태원, 이혜경이 뮤지컬 갈라쇼를 재능기부로 선사했다.
이번 축제에 새로 도입된 부대행사인 ‘좀비런’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도심형RPG게임'에 호러콘셉트를 가미하여 쫓고 쫓기는 숨 막히고 스릴 넘치는 시민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20대의 젊은이들로 무려 3,500명이 참가하여 호러연극제가 시민참여형 체험축제로 나아가는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통한 즐기는 연극축제, 대중성과 상업성이 겸비된 대한민국 대표 연극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축제 공간 확대, 호러연극의 소재발굴과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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