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만나는 몽환적 풍경(風景)
양산시립박물관 2016년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전시 개최
강선영, 원더랜드, 캔버스에 아크릴, 2014
김원정, 합, 식물, LED조명, 그릇, 흙 가변설치, 2016
이번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전시는 경남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청년작가 4인(강선영, 김원정, 김재각, 정호)의 작품을 전시하여 지역의 젊은 창작자들의 활동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자연과 풍경에 대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일상적 풍경을 바라보는 창의적 관점과 해석을 관람객들이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김원정 작가는 자연에 무심하게 생성하는 잡초를 사회적 시스템에 대입하여 설치미술을 제작하였으며, 정호 작가는 신체의 일부인 손에서 자연의 이미지를 떠올려 이를 풍경으로 변환시킨다. 강선영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을 풍경에 투영하여 초현실적인 느낌을 형상화 했다. 마지막으로 김재각 작가는 단단하고 차가운 소재인 철을 이용하여 산이나 자연적 풍광의 곡선에 집중한 설치작품을 표현하였다.
네 명의 젊은 작가가 펼치는 이번 전시는 일상의 이야기와 결합하여 새롭게 재현되고, 각자의 소재와 화법으로 생동감을 주는 작품을 선별하였으며, 자연과 풍경을 작품들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전시기간인 8월 27일 저녁 박물관 야외특설무대에서 -별 헤는 밤 클레식 오딧세이 숲속 음악회- 를 개최하며, 당일 박물관 전시실 야간개장을 통해 클레식 음악과 미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한여름 밤의 뜻 깊은 문화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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