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16년 태화강 재첩 체험’ 행사 개최
7월 29일(개회식) ~ 31일, 태화강 하류
재첩잡기 이벤트, 재첩관찰 수족관 전시 등
울산시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태화강 하류에서 ‘2016년 재첩 잡기 체험행사’를 (사)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은 29일 오전 10시 김기현 울산시장, 박성민 중구청장, 체험행사 참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재첩 체험장이 운영되는 장소는 태화강 하류 중구 내황배수장 앞 태화강과 동천이 합류되는 지점이다.
이 지역은 모래톱이 잘 형성되어 수심이 1m 미만으로 얕아 재첩을 쉽게 잡을 수 있다.
행사는 재첩국 시식(개회일), 재첩잡기 체험, 재첩잡기(최대 중량) 이벤트(3일간 5회)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재첩 관찰 수족관이 전시되고 유치부를 위한 재첩잡기 체험 간이 수조도 설치 운영된다.
재첩은 맑은 물(1급수)에만 서식하는 패류로 태화강이 오염되기 전인 70년대 전후만 하여도 태화강 하구에서는 재첩을 채취하여 생계를 꾸리는 시민들이 많이 있을 정도로 흔했다
그러나 1962년 이후 산업화의 과정에서 발생한 오․폐수의 태화강 유입으로 태화강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급기야 재첩을 비롯한 많은 동․식물들도 자취를 감추었다.
2002년 이후 태화강의 수질과 자연환경이 개선되면서 연어, 황어, 은어가 회귀하고, 재첩과 바지락이 서식하는 생태계로 회복되면서 하나둘씩 태화강을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재첩 체험행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태화강 하구의 바지락·재첩 생태 및 자원량 조사를 벌인 결과 재첩 자원량은 1,200t으로 2010년(38t)에 비해 30배 이상 늘어나면서 울산의 새로운 생물자원인 재첩을 보는 관광에서 체험 관광으로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울산시는 지난 6월 10일 태화강에 서식하는 재첩이 식용으로 가능한지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수은, 납, 카드뮴) 분석을 의뢰한 결과 기준치 이하로 식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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