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땀방울을 물감삼아 마을담장을 수놓다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학생회 여름 벽화 봉사활동
화산면 가상리 가래실 문화마을(별별미술마을)에서 4일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울림예술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영천의 대표적 문화마을인 화산면 가상리 가래실 문화마을을 찾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여름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은, 예술대학 재학생 40명이 각자의 전공에서 배운 재능을 살려 벽화 그리기 활동에 참여했으며, 이번은 별별미술마을의 컨셉에 맞춰 ‘반고흐 골목 만들기’란 주제로 가상리 마을 안 골목 2가구 담장 약 50m에 이르는 구간을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반고흐 작품 5점으로 꾸미고 있다.
가상리 마을 이찬봉 이장은 “많은 마을 중에서 우리 마을을 선택해준 학생들께 정말 고맙고, 보기 좋게 꾸며줘 주민들도 좋아하고 우리 마을이 더욱 문화마을 다워져서 매우 기쁘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밤낮으로 수고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흐뭇해했다.
이번 벽화 봉사활동을 주관한 경북대 예술대학 장종욱 학생회장(3학년)은 “가래실 문화마을을 가꾸는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마을 주민들이 벽화가 예쁘다며 고맙다고 할 때 정말 보람됐고 봉사활동 기간동안 우리 학생들도 힘든 내색 한번 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영천시는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널리 알려진 별별미술마을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으로 3년에 걸쳐 가래실 문화마을을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문화마을로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가 그 첫해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사업기간동안 벽화그리기 등 여러 가지 재능을 기부할 예정이고, 향후 조성사업이후에도 마을과 관계를 돈독히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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