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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07월05일 18시04분 ]

12 포항시 장두건미술상 수상자 김진우 작가 선정




포항시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임해도) 2016년 ‘제12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김진우(42)를 선정했다. 김영동(미술평론가) 심사위원장은 “김진우 작가가 작품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장두건미술상의 위상과 미래 발전상을 고려할 때 평가결과에 심사위원 전원이 한 목소리로 합의를 도출했다”고 심사총평을 밝혔다.

 

11회까지는 공모대상 지역을 포항으로 한정하였으나 2016 12회부터 영남지역(대구경북)으로 확대하여 실시하였다. 이는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구상화가이자 포항 미술의 초석을 다진 장두건 화백의 예술정신과 업적을 보다 널리 알리고, 지역을 뛰어넘어 다수가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함이다.

수상작가 김진우는 포항 출신으로 회화를 전공하였지만 재료의 물성에 관심가지면서 왕성한 입체조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포항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저는 현재 페인팅과 드로잉을 기반으로 철을 다루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회화를 전공했지만 현재 제 작품의 매개체로 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어린 시절 ‘철()의 도시’에서 자라면서 체험한 것이 은연중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어서 작가는 장두건미술상이 자신의 예술 활동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말하며 “어디서 작업하든지 포항의 아들임을 잊지 않고, 포항이 철의 도시를 넘어 예술의 도시로 자리 잡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펼쳤다.

지역을 넘어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인 김진우는 포항과는 여러 기회를 통해 인연을 지속해왔다. 경희대학교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건축대학과 MIT 미디어랩에서 기계공학, 로보틱스를 수학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소통과 공존’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입체,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계의 관계를 자연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상상으로 풀어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로 드러나는 조형성은 초헌 장두건 선생의 작품에서 형상의 자유로운 변주가 품어내는 ‘이지적인 조형감각’을 연상하도록 한다.

 

시상식은 오는 7 14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장두건미술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700만원, 그리고 2017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준다.

문의 : 장두건미술상 054)250-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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