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민간위탁 청년예술가 육성에 앞장선다!

위탁운영기관으로 대구문화재단 선정, 내달 1일부터 본격 운영

 

대구시는 대구예술발전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수탁운영기관을 공개모집한 결과, 대구문화재단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대구문화재단은 오는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 6개월간 대구예술발전소를 맡아 새로운 실험·창조·융합의 공간으로 관리·운영하게 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근대산업유산인 옛 KT&G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문화시설로 창의적인 신진작가 양성 및 시민문화향유 증대를 위해 지난 ’13년 3월 개관하였다.

지난 3년간 레지던스 프로그램인 텐토픽 프로젝트, 미술·영화 등 문화예술분야 소규모 도서관인 ‘만권당’ 운영 등을 통해 유망작가들이 창작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온 한편, 사진비엔날레·대구권미술대학졸업작품전·현대미술제 등 우수작품 전시, 토요아트마당 운영을 통해 시민-지역 예술가 간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지역 청년예술가 육성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예술발전소를 대구시에서 직영하는 것보다는 전문성을 겸비한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민간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시의회, 예술계, 전문예술인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문화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문래예술공장(서울), 감만창의문화촌(부산), 인천아트플랫폼(인천) 등 유사한 타시도 사례를 참고하여, 지난 5월 수탁운영기관 공모를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 대구문화재단이 최종 선정되었다.

내달 1일부터 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게 될 예술발전소는 ‘동아시아 실험예술의 중심, 창의적 청년예술의 허브’라는 비전하에, 젊은 예술가들의 융․복합장르 및 실험적인 창작의 장으로서 탈바꿈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예술발전소는 기존 1개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문화기획, 시설운영 등 기능별 2개팀으로 나누어 전문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운영방향도 당초 시각예술 중심에서 공연예술까지 지원 폭을 확대해, 예술가 창작 지원을 위한 ‘공연발전소’와 ‘전시발전소’,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발전소’ 등의 3대 컨셉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세대기획자 양성, 해외레지던스 파견 등 현재 문화재단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해, 지역 청년예술창작 생산거점으로서 새롭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년 개관 이래, 세월호 참사·메르스 사태 등으로 예술발전소가 그동안 자체 역량을 최대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민간위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예술발전소가 향후 명실상부 국내 최고수준의 청년예술·실험예술의 창작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