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합창단 2016 정기연주회 개최
‘아름다운 청년 윤현진’ - 양산의 호국정신 뮤지컬로 재탄생
양산시립합창단의 2016년 정기연주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양산 시승격 20주년과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실시되는‘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합창단은 창작 뮤지컬 ‘아름다운 청년 윤현진’과 음악극‘The Entertainer’를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1부에서 펼쳐지는‘아름다운 청년 윤현진’은 양산시립합창단의 첫 창작 뮤지컬 이자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것이어서 각계각층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은 선생의 일본 유학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소비조합 의춘양행 설립, 3·1만세 운동 후 임시정부 활동, 독립운동의 열망을 품은 채 지병으로 타국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의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과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아 4막으로 구성했다.
2부 음악극‘The Entertainer’는 시립합창단 스텝단원들이 올해 일본‘다카라즈카’ 가극단 공연 벤치마킹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와 영감을 불어 넣어 실험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짧은 공연이지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기 문화관광과장은“이번 공연 관람을 통하여 힐링의 시간도 갖고 호국보훈의 의미도 되새기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윤현진(尹顯振, 1892~1921)= 1892년 9월 16일에 우리 시 상북면 소토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파평(坡平)이며 자는 의백(義伯), 호는 우산(右山). 아버지는 동래부사를 역임한 윤필은 (尹弼殷)이다.
1906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메이지대학 법과에 입학, 법률 공부를 계속하면서 신익희·김성수·장덕수 등과 조국광복동맹결사단을 조직해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했다. 귀국과 동시에 안희제와 비밀 결사 대동청년당에서 활동하는 한편, 양산에 의춘학원(宜春學院)을 설립해 후진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했다.
1919년 3·1운동 때는 고향에서 만세시위에 적극 가담해 활동하다가 다시 상해로 망명해 김구·여운형·신익희 등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조직, 초대 재무차장에 선임됐다. 고향에 있던 사유재산 30만 원(현재가치 500억 원 상당)을 임시정부에 헌납했으며, 임시정부 재무위원장과 내무위원장을 역임했다.
1921년 9월 병으로 세상을 떠나 상해 정안사(靜安寺) 외인묘지(지금의 만국공묘)에 안장되었으나, 1995년 6월 23일 대전 국립묘지로 옮겨왔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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