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대 러시아 자동차 수출기지로 우뚝
자동차 수출 10만대 달성... 북방물류 거점 가능성 확인
포항시는 21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일본 마쯔다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1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포항영일만항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마쯔다자동차 87,136대를 러시아로 수출한데 이어, 이날 추가 수출을 통해 10만대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을 계기로 포항영일만항은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물동량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마쯔다자동차의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게 됨으로써 대 러시아 자동차 수출 특화 항 및 북방물류의 거점항으로 성장 가능성을 드높이는 게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쯔다자동차의 대 러시아 수출은 일본 현지에서 완성차를 히로시마항을 통해 영일만항으로 운송한 뒤, 일부 분해(KD, Knock Down) 작업을 통해 컨테이너 화하여 러시아 블라디보스트크로 수출한 뒤, 현지 전용 조립공장에서 재조립 하여 러시아 전역으로 판매하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영일만항 배후에 진행 중인 배후산업단지의 조속한 완공과 항만 인입철도를 비롯한 관련 인프라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영일만항을 환동해 물류중심은 물론 북방물류의 최적 항만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철강산업과 함께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해양·물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물류기업 유치와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KD(Knock Down) 방식 : 완성품이 아닌 부품을 수출, 현지에서 조립하여 판매하는 방식. 무역거래 시 개발도상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경우 이 방식이 자주 쓰이는데, 개발도상국으로서는 완성품을 수입하는 것보다 녹다운 방식이 고용의 확대나 조립기술의 습득 등 공업화에 기여하는 면이 많아 받아들이기 쉽고, 수출국으로서는 완성품을 수출할 경우에 비해 관세가 싸고 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유리한 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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