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군 협업의 결실 맺어
포항시가 해병대 군장병 면회객의 편의를 위한 남구 동해면 해병대 동문 연결도로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10일 개통식을 가졌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총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동해면 도구리 포항공항에서 해병대 동문까지 총길이 0.3km 구간의 폭 6m도로를 10.7m로 확․포장 했다.
이 도로는 해병대 훈련은 물론 군장병 면회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로, 면회를 위해서는 현재 포항공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용하거나, 도구리 마을안길을 우회해 이용하는 등 통행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했으며, 특히 마을안길을 이용하는 면회객 및 군작전 차량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사항을 겪고 있었다.
해병대 동문은 해병대가 포항에 주둔한 이후 1970년 초반까지 베트남전에 참전한 청룡부대 면회소 역할을 하면서 수많은 장병들의 애환을 함께했던 곳이기도 하다.
일부 장병들의 잘못되고 거친 언행으로 동문이 폐쇄됐지만, 동해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도로개설건의로 포항시가 해병대 제1사단 및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와 협업을 통해 그동안 닫혔던 마음의 고리를 풀고 이번에 동문 연결도로를 개통하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연결도로의 개통은 단순한 도로 개통이 아닌 동해면과 해병대 제1사단과 화해와 소통의 길”이라며, “장병과 면회객이 편안하게 출입하고, 해병대 교육단 신병 입소와 수료식 때 장병과 가족이 함께 함으로써 동해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칠구 시의회의장, 시의원, 해병대 제1사단장, 지역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0일 개통식에서는 경과보고에 이어 유공자 표창패가 수여됐으며, 참석 내빈들이 함께 연결도로를 걸으며 개통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