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재단, 유럽최대 유전체 연구단지 제노폴과 전략적 동의 각서 체결
첨단 유전학 발전 계기 마련
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재단 이사장(오른쪽)과 프랑스 제노폴 대표, 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왼쪽)이 SEA 체결 후 손을 맞잡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 이하 첨복재단)은 유럽 최대 유전체 연구단지인 ‘제노폴(GENOPOLE)’과 공동연구 추진 등 협력을 위한 전략적 동의각서(SEA, Strategic Exploratory Agreement)를 체결했다. SEA는 양해각서(MOU)보다 상위 개념의 협약으로, MOU보다 훨씬 구체화된 협약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5월 25일부터 6월 4일까지 11일간 아프리카·프랑스 순방 과정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유전체 연구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국가 차원에서 신약과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구 동구에 조성된 국가단지이다. 현재 4개의 핵심연구센터를 갖추고 있다.(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실험동물센터·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또한 임상시험센터 착공을 준비중이다.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의 입주를 받고 있으며,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한국뇌연구원 등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는 420억원을 투입하여 2019년까지 맞춤의료 유전체 기술 실용화를 주도하기 위한 국가 거점기관이다.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는 올해 착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노폴(GENOPOLE)’은 프랑스 에브리(Evry)에 위치한 연구단지이다. 1998년 일드프랑스 남부 Evry 지역에 프랑스 최초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설립되었다.
일드프랑스 남부지역에는 당시부터 이미 바이오산업 관련 우수대학, 공공연구기관, 민간 연구소들이 집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우수한 환경덕분에 급속도로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제노폴은 유전체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4년말을 기준으로 81개 기업과 21개 연구소가 입주해있다.
프랑스 국립 유전자연구소, 유전자생물학·바이오정보공학 연구소, 게놈 연구소 등이 모두 인근에 위치한다.
제노폴이 유전체 연구에 있어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 첨복재단에 국내 첨단유전체연구소가 입주를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두 연구단지는 공통점이 있다.
대구경북첨복단지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제노폴에는 ‘프랑스 국립 유전자연구소’가 입주해있는 등 유전체 연구에 있어서 유럽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제노폴과 대구경북재단이 협약하면서 첨단 유전체 분야 연구가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학 연구에 있어 큰 도약을 할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노폴은 첨복재단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고 있다. 의료 연구개발 목적과 과정이 비슷한 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클러스터는 각각의 강점 분야를 교류하고 시너지를 확보, 기업들이 양국 진출시 교두보로서 기능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 협약 내용으로는 ▲인적 네트워크 형성 및 상호이해 증진, 연구성과의 교류를 위해 포럼 등 교류행사 개최 ▲클러스터간 또는 개별 기업간 교류 등을 통해 발굴된 협력과제의 공동연구 추진 ▲ 양 클러스터의 기업육성, 공동R&D 수행, 상대시장 진출 도모를 위한 상호 편의 제공 ▲ 상호 바이오기술 동향파악, 행정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인력교류 및 연락사무소 설치 ▲ 기타 양기관의 발전에 필요하다고 상호 인정되는 분야에 대한 협력 등이 있다.
이재태 대구경북첨복재단 이사장은 “제노폴은 유전자생물학과 게놈연구가 활발한 연구단지다.
프랑스 최초 바이오클러스터이면서 현재 유럽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다.
대구경북재단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유전체 연구개발 분야의 큰 발걸음을 내딛는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도 대구첨복과 함께 제노폴과 협약을 맺었다.
바이오신약 부문을 특화하고 있는 오송첨복으로서는 바이오 부문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세계 최초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