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은 ‘아리수’ 사과
사진2는 신규 조성된 ‘아리수’ 사과 과수원
영천, 전국 최대 국산 신품종 사과 시범단지 조성!
새로운 추석 사과 ‘아리수’ 영천 특화 품종으로 육성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영천사과의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하여 2015년부터 2년간 국비 포함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국산 신품종 사과 보급에 나서고 있다.
작년 사과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사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 품종인 ‘후지’ 재배 비율이 70%로 품종 편중이 심하다 보니 앞으로 한·미, 한·중 FTA 등 개방화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영천시는 다양한 품종으로 공략해오는 외국 과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품종의 다양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우수한 국산 신품종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아리수’ 품종은 9월 상순 수확하는 사과로 영천같이 해발이 비교적 낮은 곳에서 오히려 색이 잘나고 탄저병에도 강해서 영천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아리수’는 과형이 이쁘고 식미가 좋으며 보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앞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영천지역 특화 품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에서는 사업 추진을 위해 2011년부터 과수실증시범포 등에서 시험재배를 통해 지역 적응 시험을 거친 후 2014년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년간 10ha, 17,000주의 신품종 사과를 보급하여 전국 최대의 ‘아리수’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하였다. 또한 신품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전문지도사가 매월 재배기술 현장컨설팅과 과수원 경영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영천식 톨스핀들 사과재배시스템 보급으로 전국에서 가장 소득 높은 농가들을 육성하는 한편, 틈새시장을 공략한 미니사과 단지 조성 등 혁신적인 기술들을 개발·보급하고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과재배 농업인들이 영천사과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앞으로 ‘아리수’ 사과 품종 외에도 우수한 품종을 꾸준히 선발, 보급하여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과수농가들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얼마 전 시범사업 점검 차 영천을 방문한 농촌진흥청 양상진 박사(52세)는 “전국 9개 사업지역 중 가장 체계적으로 과원이 조성되어 있고 초기 관리도 잘되어 있다며 신품종 보급에 앞장선 영천사과에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향후 영천시는 2020년까지 ‘아리수’ 품종을 50ha 이상 보급하고 본격 출하되는 시기를 맞추어 시장에서 고급사과로 유통시킴으로 영천의 특화 품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