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고창신(法古創新)으로 향토음식의 정체성 이해
(포항=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9일 지역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포항향토음식인 「시금장 담그기」 공개강좌를 운영했다.
북구 신광면 소재 발효음식체험교육장인 <농가월령가>에서 운영된 본 교육은 향토 식문화의 정체성을 이해하며, 지역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발효음식가공기술 보급으로 농촌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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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시금장 담그기 공개강좌 / 사진제공=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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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통장류가공 공개강좌에 이어 3번째로 운영된 이번 강좌는 식량이 귀하던 시절 콩 대신 보리등겨로 메주를 만들어 발효시킨 다음 각종 채소들을 넣고 버무려 삭힌 뒤 된장 대신 먹었던 포항의 향토음식 시금장을 재현한 것이다.
지금은 보리농사가 쇠퇴하면서 일명 ‘깨주먹’이라 불리는 보리등겨메주를 만들기가 여의치 않아 점점 잊히고 있지만, 된장보다 염도가 많이 낮기 때문에 다 삭으면 신맛이 살짝 난다고 해서 시금장이라 불렸으며,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특징이 있어 보릿고개 세대들에게는 특별한 입맛을 살려주는 유년시절의 추억어린 별미음식이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장 담그기, 떡 빚기, 전통 가양주 제조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전통음식문화 맥 잇기 및 기술 보급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본 교육은 지난 5월 4일부터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생 40명을 선착순으로 공개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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