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포항시가 15일 평생학습원에서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1단계와 3단계 2개반 학습자 40여명을 대상으로 ‘2016년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입학식을 가졌다.
경북도내 최초로 지자체가 직영하는 초등학력인정 교육프로그램 직영 기관인 포항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초등학력 미만 시민들을 위해 경로당, 학교, 복지관 등을 방문해 수강생 모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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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초득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입학식 / 사진제공=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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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은 3월 15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2~3회, 2시간씩 운영되며 한글을 모르는 시민들의 생활 불편함 해소는 물론 초등학교 졸업장까지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으로, 3년간 교육과정에 한 명도 중도 탈락하지 않고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87세 최고령 정말선 할머니는 “어린 시절 여자로 태어나면 학교를 보내지 않아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다”며 “졸업장에 대한 한을 풀 수 있는 날이 와서 너무나 기쁘고, 설레임 때문인지 밤잠도 설쳤다” 고 말했다.
황병한 평생학습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입학식에 참여한 할머니들과 모든 분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중학과정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 중 40~50대 연령층도 있어 의무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시민이 통계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시민 기초학습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성인문해교육 활성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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