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은 전 축종 모니터링 검사 실시, 비육돼지 일제검사 의무화
(울산=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보건환경연구원(원장 함유식)은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11개 시·도에서 154건이 지속해서 발생했고, 올해 구제역이 전북 김제(1월 11일)·고창(1월 13일)에 이어 충남 공주·천안(2월 17일)까지 발생함에 따라 우리지역으로 유입여부를 조기에 검색하고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상시예찰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AI는 유입가능 경로별 예찰검사를 통해 발생위험을 관리하고 검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발생 빈도가 높은 오리 농가와 방역취약대상인 전통시장을 집중관리 한다.
먼저,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서 지난해 731점의 검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1,290점으로 확대하여 바이러스 감염 유무검사를 강화하고, 오리농가가 출하하는 경우에는 임상검사와 더불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농장에 비해 방역이 취약하고 관리가 힘든 전통시장의 가금판매소에 대해서는 판매되는 가금에 대한 기존 검사와 더불어 중개상의 차량과 계류장에 대해서도 추가 환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상시예찰계획에 따라 야생조류 분변과 기타 가금류와 닭의 항체검사도 지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최근 전북, 충남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에 대해 발생위험도가 높은 축종별로 상시예찰 대상을 설정하여 상시예찰 검사를 추진한다.
우선 농장 및 도축장에서 축종별·농가별·개체별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되 발생위험도가 높은 돼지에 대해서는 전 농가 일제검사를 의무화하며, 백신항체형성율 저조농가는 매월 항체형성율 검사와 기술지원 컨설팅을 통한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도축장으로 유입되는 구제역 전파요인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여 발생권역 돼지 반입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도축과정 중 생체·해체검사를 통한 의심축 조기발견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AI, 구제역 의심축 대비 긴급대응체계 유지를 위해 방역상황실을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발생 시에는 사전에 수립된 상황별 긴급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히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하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검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우리시에 역학관련 농가와 의심축 신고 농가는 없지만 발생위험이 어느 시기보다 높은 만큼 상시예찰 검사체계를 확립하고 소독·방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우리시에 AI, 구제역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의 AI 검사실적은 총 6,534점으로 2013년 1,065건에 비하여 613%, 2014년 4,998점 대비 131% 증가한 수준으로 매년 검사건수가 늘고 있으며, 구제역도 이처럼 매년 검사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2013년 1,294건, 2014년 2,079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총 3,899건을 검사하였다.
특히 백신 항체형성율은 농가홍보와 백신접종 독려, 백신항체형성율 기술지원 컨설팅을 통해 전 축종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은 중앙부처에서 실시하는 AI정밀진단 검사능력평가와 구제역 진단법 정도관리에서 매년 계속하여 최고 등급을 받고 잇는 등 우수 연구기관으로 인정받았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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