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대구시는 지난해 본청 각 부서, 직속기관, 원ㆍ본부ㆍ사업소, 구ㆍ군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대한 일상감사와 계약 심사를 실시한 결과 752건 230억 원의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각 전문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공무원을 감사부서에 배치하여 사업 발주전 적법성, 타당성을 점검․심사하고, 현장 확인을 꼼꼼히 하는 사전 예방 감사에 중점을 둔 결과이며, 현장적합 공법․기술을 비교 검토하거나 대안을 제시한 후 불필요 공종은 과감히 줄였다.
사후 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곤란한 설계도서의 중복ㆍ누락ㆍ착오 및 법령 미준수 등 예산낭비 방지 및 적정한 공사비 반영을 위한 노력을 통해 품질향상과 지방재정의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하여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의 지난해 88개 기관에 대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사업건수가 26%가량 늘어난 총 752건(4,394억 원)을 심사하였으며, 예산 절감율은 평균 5.2%, 절감액은 230억 원이다. 토목, 건축 등 공사부문 264건 198억 원, 일반 및 기술용역 178건 26억 원, 물품 310건 6억 원의 예산절감을 했으며, 불필요 공종 삭제, 현장여건 불합리 공정․공법 변경, 수량산출 착오ㆍ오류 조정 등 총1,147건을 시정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위 내용을 담은 일상감사․계약심사 사례집을 1월중 발간․배포하여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고, 우수사례 벤치마킹(Bench Marking)자료로 널리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이경배 감사관은 “계약업무에 대한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는 사전 부실공사 방지와 예산절감 및 적정공사비 반영을 위해 시정의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균형적 감각으로 적정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계약업무 외 시(市) 재정에 부당한 부담을 주는 각종 사업과 대규모 행사(축제)에 대한 일상감사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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