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의심증상 있을 경우 의료기관 방문 및 보건소 신고 권고
(경산=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경산시는 최근 대구 모대학병원에서 뎅기열 의심환자로 신고 된 8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첫 뎅기열 집단 유입사례를 확인한 만큼 동남아 등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뎅기열 감염주의를 당부하였다.
* 뎅기열이란?
- 뎅기 바이러스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는 않음
-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약 100-200건 사이의 해외유입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나, 이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없었음
이 사례는 2015년 12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외봉사 활동을 위해 스리랑카(콜롬보)를 방문한 대구 모 대학 소속의 자원봉사단 35명 중 8명이 뎅기열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이 중 6명*이 뎅기열로 확진됐다.
* 2명은 스리랑카 현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되었으며, 현재 우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 진행 중임.
⇒ 뎅기열 발생국가 리스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뎅기열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뎅기열 의심증상(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출혈 등)이 있을 경우 입국 시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 후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 해외여행시 뎅기열 감염예방 수칙 >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모기기피제 사용
- 해질녘부터 새벽사이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긴소매, 긴바지 착용
- 가능하면 자외선이 차단되고, 냉방시설이 되는 숙소에 머물고 살충제를 사용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 출국자에 대해서는 뎅기열 예방을 위한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 대상으로는 뎅기열 의심 증상 발생 시 인근병원 방문 및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등 다양한 홍보를 통해 뎅기열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한편, 경산시보건소(보건위생과장 이관희)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된 뎅기열 예방백신은 없으므로 동남아를 여행하는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및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해질녘부터 새벽사이 외출을 삼가하며 긴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감염매개체 인 이집트숲모기 및 흰줄숲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철저를 다하고, 에어컨과 창문 스크린 등을 이용하는 등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야 한다"고 강조했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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