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최근 철강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 산업계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와 경상북도,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사장 이강덕)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7년도 광역거점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에 선정된 ‘수출주력형 고품질 수송관 개발 및 시험인증기반 구축 사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83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에너지 강관 시험인증 평가,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 에너지용 ERW 및 SAW 강관의 지역생산 기반 고도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유가하락 등으로 촉발된 에너지 개발 수요 감소와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강관산업의 부흥을 주도하고 철강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의 수행을 통해 현재 약 380만톤의 수출량 중 기술적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낮은 용접강관에 70%이상 편중되어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전세계 에너지 강관시장에서 약 5%(3조원) 정도의 점유율을 10%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 사업은 에너지 강관산업의 고품질화를 앞당기고 포스코의 소재공급과 영일만 신항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수출단지 조성을 이끌어 내는 등 전통적인 지역 강점산업인 철강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경상북도, 포항시와 사업 주관기관인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해 연구기관, 유관기관, 기업체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에너지 강관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강관에 특화된 시험인증 평가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 철강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며 “장기간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철강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사업다각화 촉진을 물론 고급 강관 엔지니어링 기술확보 등 다양한 지역산업 활성화에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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