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7억 5천만원 투입, 중장기 문화발전계획 수립
(포항=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포항시는 15일 오전 11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창조경제 기반 구축을 위한 ‘문화도시 조성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는다.
시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조성 심의위원회 심의와 지난 9월 기획재정부 예산 심사를 거쳐 2016년도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 시범사업지로 확정됨에 따라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추진계획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민, 문화예술계, 학계, 전문가, 공무원 등 다양하게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시민의 문화적 요구와 의견이 반영되는 ‘소통테이블’ 회의를 수차례 진행해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적 정체성과 이에 부합하는 추진 방향성 기본 안을 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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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상가 카페 1944 살롱콘서트 / 사진제공=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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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조성 사업 기간은 5년이며, 예산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37억 5천만원(국비 15억, 도비 6억7천만원, 시비 15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사업 중간평가에 따라 시범사업 종료 후 2년간 2억원의 인센티브를 추가지원 받을 예정이다.
사업 추진기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문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고, 사업의 성과 심의에 따라 ‘문화도시’ 브랜드 지자체로 공식 지정된다.
기존 문화사업이 일회적으로 종료되는 것과 달리, 도시의 중장기 문화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학 연구 토대를 다지고, 지역 특화 ‘문화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시 전체 문화사업을 연계하고 컨트롤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전문가와 행정기관의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추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사업내용은 문화융성의 실질적 확산은 지역 주민 스스로 지역 문화의 주인이 될 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시설 건립과 같은 하드웨어 중심사업보다 사람 중심의 휴먼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이 주를 이룬다.
△휴먼웨어 사업으로는 시민 소통관계형성을 위한 문화인력 거버넌스 구축,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문화・예술일자리 창출 △소프트웨어 사업으로는 포항 브랜드 공연 창작 등 포항 특화자원 활용 문화콘텐츠 육성, 문화시민 육성 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 시민공모제안 프로그램 운영 △하드웨어 사업으로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 플랫폼 구축, 구도심 재생을 위한 문화예술거리 기반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도시’ 포항 조성 사업은 기존 문화사업들을 연계하고 지원함으로써 각 사업마다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적 정체성을 일관성 있게 구현해 냄으로써 타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도시 건설을 지향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창조도시 건설의 원동력이 될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중장기적인 ‘문화지도’를 그리고, 이에 따라 사업을 체계적으로 실행한다면 창조도시 포항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준비위원회를 통해 문화로 경제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문화로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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