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포항시가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현장체험 투어가 호응을 얻고 있다.
11월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4회차로 나눠 실시되는 이번 투어에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공개모집을 한 결과 귀농을 희망하거나 계획 중인 자영업자, 주부 등 도시민 150여명이 참가 신청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교육프로그램은 귀농·귀촌인들이 경영하는 작목별 농장, 농촌교육농장, 농산물가공사업장 등을 방문해 귀농정착사례와 농업경영마인드, 6차 산업을 통한 다양한 소득창출방법 등을 벤치마킹함으로써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 예비 귀농귀촌인 대상 농촌현장체험투어 인기 / 사진제공=포항시
|
지난 1회차 교육은 전남 담양의 추성마을가공센터 견학 및 쌀 가공체험, 경남 함양의 명승원농업법인을 견학했으며, 2~3회차 교육은 포항의 호미곶, 대송, 연일, 신광, 죽장지역의 귀농귀촌 선진농장을 방문해 귀농 선배와의 대화를 통한 농촌정착과정과 경험에 대한 사례를 청취하고, 블루베리, 토마토 재배기술과 발효식품가공, 농촌교육농장 운영 등 6차 산업 마인드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또한 4회차 교육은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5년 미만의 초보 귀농인들을 대상으로 사과나무 전정기술 습득을 위한 실습교육을 할 계획이다.
해병으로 30여년을 근무하다 전역 1년을 앞두고 교육에 참가한 김삼석 씨(56세, 남구 청림동)는 “이번 교육을 통해 귀농귀촌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버리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귀농설계를 하게 됐다”며 “농촌 관련 직업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귀농 후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 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1년 과정의 농업대학에 귀농·귀촌반을 편성했으며, 초보 귀농인들과 선도농가를 1:1로 매치해 작목별 영농기술과 경영기법을 전수하는 멘토링사업, 소형 농기계 조작기술교육 등을 실시해 귀농귀촌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