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천 하류 지점으로 … 내년 용역 착수 2019년 완료
(울산=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울산시 구 여천위생처리장 내 위치하고 있는 ‘용연수질개선사업소 중계5펌프장’이 여천천 하류쪽으로 이설된다.
울산시는 남구 여천동 1265번지 내 ‘용연수질개선사업소 중계5펌프장’을 여천천 하류인 여천동 1268 - 5번지 일원으로 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했으며 2016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착공, 2019년 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펌프장은 지난 1995년에 건립되어 남구 옥동, 신정동, 야음동, 달동, 삼산동 일대에서 발생한 오수를 용연수질개선사업소로 1일 10만㎥ 이상을 이송하는 시설이다.
건립 당시 이 지역은 남구 외곽 지역으로 인근에 인가가 없고 위생처리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현재 이 시설은 도시개발의 가속화로 대단위 아파트가 입주하는 등 주거 밀집 지역에 놓이게 됐다.
시설물 노후화로 주변 경관이 좋지 못하며, 펌프장 내 스크린 청소를 일주일에 1회 이상 실시하고, 협잡물 또한 수시 반출하는 관계로 악취 등으로 인한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005년 9월에는 태풍 ‘나비’ 내습 시 집중호우로 인하여 침수될 위기에 노출된 바 있어 요즘같이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잦을 시에는 침수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삼산동 일대는 연약지반으로 인하여 하수관로 배수가 불량하여 맨홀에서 하수가 도로로 넘치는 등 수시로 하수 준설 및 긴급 보수를 하여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이 일원에 사업비 472억 원을 투입하여 오는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남구청은 사업비 230억 원을 투입하여 2015년 7월 ‘여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여천천은 깨끗한 생태하천·웰빙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현재 많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시설이 이설되면 시립도서관 주변의 쾌적한 환경조성, 여천천 주변 악취 및 도시미관 개선, 집중호우 시 중계펌프장 침수 우려 해소, 삼산지역 배수불량 문제를 모두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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