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비엠지, 방글라데시에 전기자동차 50대 수출 계약
(포항=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포항시가 8일 관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주)비엠지가 소형전기자동차 50대를 방글라데시에 첫 수출한다고 밝혔다.
비엠지는 지난 5일 포항본사에서 김건섭 대표와 에나뮬하크 방글라데시 ENA 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4도어 헤치백 소형전기자동차 1차분 50대 8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50대분 물량은 중소기업으로는 국내 전기자동차 완성차 수출 1호로,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하대리 비엠지 생산공장에서 영일만항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선적 완료할 계획이며 앞으로는 현지 합작공장을 설립해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 합작공작설립 이후에도 주요 핵심부품은 포항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비엠지는 현재 국내 판매를 위한 전기자동차에 대한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경 국내시판을 위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 ESD사 최상민 대표와도 중남미 현지실증사업을 위한 전기차 수출에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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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6일 개조전기차 출시 기념행사 사진 / 사진제공=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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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은 방글라데시 ENA그룹은 건설, 발전소, 섬유 등 분야에서 300억원 규모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으로 지난 3월 26일 포항시를 방문해 전기자동차 수입 및 현지 합작공장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수입 및 합작공장에 대한 업무협의를 진행했으며 방글라데시 정부와 무관세 협상까지 이끌어 내는 성과를 냈다.
한편 포항시는 2012년 3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에 선정돼 현재까지 전기승용차 73대 및 충전기 78기(완속충전기 73, 급속충전기 5)를 보급했으며, 전기버스의 시내버스 상용화를 위해 지난 5월 전기버스 배터리 리스 사업자를 공개 선정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전기자동차 연구소 유치로 세계적 전기차 시장 확대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 전기자동차 생산시대에 서막을 울리게 되었다.
올해는 순수 민간에만 전기승용차 20대를 조기 보급 완료했으며,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보급 확대를 기반으로 포항지역에 새로운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유치해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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