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화해와 용서의 추모 시간 가져
(울산=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울산시는 국민보도연맹울산희생자유족회(회장 이수진)가 11월 5일 오전 10시 30분 남구 종하체육관에서 ‘제65주년 국민보도연맹 울산 희생자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식부터 아픈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진정한 화해와 용서로 울산지역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에서 행사명이 ‘울산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위령제’에서 ‘국민보도연맹 울산 희생자 추모식’으로 변경됐다.
추모식에는 김기현 시장, 박영철 시의회 의장, 김복만 교육감, 희생자 유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1부 추모식(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추모사), 2부 전통제례, 3부 음복 순으로 진행된다.
김기현 시장은 추모사에서 “보도연맹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영령의 명복을 빌고 한 맺힌 세월을 살아오신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는 나라를 만들자”라고 말한다.
한편, 울산국민보도연맹 사건은 1950년 8월 군경이 보도연맹 소속 민간인 870여 명을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과 청량면 삼정리 반정고개에서 집단 총살한 것으로,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진실이 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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