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정보를 품은 둥지, 드디어 나래 펴다!
(포항=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53만 포항시민의 지식 욕구를 충족시켜줄 경북 최대의 도서관인 포항시립 포은중앙도서관이 26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지역 주민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이병석 국회의원,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지역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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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은중앙도서관 개관식 / 사진제공=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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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개관식은 기념행사와 더불어 낭독극장, 영어동극, 이철진 작가의 ‘춘심이, 도서관 가다 展’ 등 책을 활용한 공연과 전시 등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특별 체험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포은중앙도서관은 새둥지의 형상으로 총사업비 240억원이 투입돼 2013년 6월 착공해 대지면적 6,815㎡, 연면적 9,812㎡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 건립 컨설팅을 받아 공간을 구성하고 배치했으며, 도서관 명칭도 시민들의 공모를 받아 선정했다.
도서관은 1층 만화자료실과 유아자료실, 어린이자료실, 2층 옥외 야외공간, 3층 디지털자료실, 강의실, 쉼터, 4층 어문학자료실, 사무실, 5층 일반자료실, 본관서고, 6층 분관서고, 둥지마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자료 4만 3천권과 신간도서 3만권, 기증도서 3만여권의 장서를 구비했으며, 열람석 683석, 다목적홀 190석, 강의실 220석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도서관 통합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상호대차시스템 등 미래첨단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만화자료 특성화 자료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에 맞춰 ‘웹툰창작체험관‘ 만화진흥원 공모사업을 통해 매년 3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독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대로 시민들의 참여도를 제고시키고 위해 ‘창조만화 페스티벌’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지적욕구 충족을 위해 2020년까지 포항시민 1인당 장서 1.7권을 목표로 꾸준한 장서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3만 시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문화적 욕구를 해소시키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5일부터 20일간 시범운영 결과 일일 평균 평일에는 2,500명, 주말에는 6,000명이 찾았으며 특히 만화자료실 이용률이 높아 서비스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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