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글문화예술제, 창작뮤지컬 ‘외솔 겨레의 등불 최현배’
(울산=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울산시는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21돌을 맞이하여 다양한 한글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894년 10월 19일 울산 중구 동동에서 출생하신 외솔 최현배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맞서 우리말 연구와 보급에 앞장 선 독립운동가, 한글학자이자 교육가이다.
2012년 시작되어 한글관련 종합 예술제로 자리매김한 ‘2015 한글문화예술제’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 외솔기념관과 동헌, 문화의 거리 등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외솔기념관과 생가를 중심으로는 특별기획 전시와 한글을 주제로 한 시민참여 체험행사가, 울산동헌에서는 한글문화와 한글교육을 주제로 한 각종대회와 전시가, 문화의 거리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한글아트프로젝트, 거리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거리 곳곳마다 진행된다.
‘제18회 외솔 최현배선생 우리말 글짓기 대회’는 10월 18일 KBS울산홀에서 개최된다. 청소년들에게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 뜻을 새기고 우리말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를 마련한다.
외솔 최현배 선생을 소재로 제작된 창작뮤지컬 ‘외솔 겨레의 등불 최현배’는 10월 30일, 31일 양일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울산시는 올바른 국어사용을 촉진하여 국어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과 바르고 고운 언어를 사용하기 위한 언어문화 개선 운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체계적인 국어의 발전과 보존을 위하여 ‘울산광역시 국어 진흥 5개년 계획’을 국어문화원과 함께 수립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여 올바른 우리말 정보를 게시하고 ‘제1회 울산 우리말 앱 백일장’을 진행하였다.
또한 방송언어, 인터넷언어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훼손된 국어의 바른 사용을 위해 지난 4월 24일 대학생 중심의 ‘울산 우리말 가꿈이’ 동아리를 창단하여 언어문화 개선 운동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과 과학성을 알리기 위한 ‘울산 한글 멋글씨 큰잔치 공모전’과 ‘타이포그래피·캘리그래피 전국공모전’도 진행하였다.
특히 울산광역시의회는 지난 5월 8일 「울산광역시의회 휘장·기 및 의원배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한문 휘장과 의원 배지를 한글화 작업을 통하여 전면 교체하였다.
진부호 문화예술과장은 “외솔 최현배 선생을 배출한 한글도시 울산을 위해, 쉽고 바른 말로 시민과 소통하고 한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우리말과 글의 가치는 문화융성의 토대다.”라고 말했다.
jiminoh@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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