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영천시보건소(소장 구현진)는 최근 가을철 주요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야외활동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활순털진드기 유충 활동시기(9~11월)인 가을철에 주로 감염되나, 대잎털진드기 유충은 봄에서 가을까지 활동하므로 연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올해 들어 278건(2015. 6.30기준)이나 발생하여 전년대비 69.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감염되어 사망에 이르는 치사율은 0.1~0.2%로 매우 낮은 편이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조기신고와 조기치료가 중요한 감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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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딱지 가피 / 사진제공=영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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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는 1~3주이며, 주요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감기증상과,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고 피부에 붉은색 반점(발진)이 몸통과 사지에 생긴다.
예방법으로는 털진드기 유충이 매우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농사일이나 야외활동을 한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 등으로 몸에 붙어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풀밭에 눕거나 앉지 말아야 한다. 농경지와 거주지 주변의 풀을 제거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농작업에 뿌리는 등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구현진 영천시보건소장은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읍면동에 해충 기피제와 예방수칙 홍보 안내문을 배부하여 감염병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며, 고열, 오한, 두통, 발진, 가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jiminoh@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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