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유적이 많은 영천, 반가워요!”
(영천=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영천에 오니 조선통신사 벽화마을과 전시관, 문화유산들이 많이 남아 있네요. 특별히 환영해 준 영천시민들께 감사드려요.”
방문단으로 참가한 교토세이카대 3학년 마쓰무라 타츠야(22)군은 영천방문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제3차 21세기 유스(Youth)조선통신사가 9일 오후 영천을 찾아왔다. 지난 5일 항공으로 서울에 도착해 충주, 문경 등을 거쳐 400여전 전 12차례의 조선통신사 사행단의 2차 집결지로 위상이 높은 영천에서 신녕면 매양리 찰방마을 관가샘과 찰방비, 환벽정을 둘러본 후 신녕초등학교에서 영천아리랑 태무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2015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준한)가 지원하는 이번 방문단 일정을 보면, 10월 9일 저녁은 고려말 왜구에 의해 붙잡힌 백성들의 송환을 목적으로 일본 큐슈에 파견되어 최초로 일본사행에서의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고 수 백명의 포로를 귀환시킨 포은 정몽주선생의 임고서원으로 이동해 4대 아리랑인 영천아리랑을 배운 후 포은 정몽주의 임고서원에서 고택체험을 통해 한국인들의 문화를 몸소 느낄 예정이다.
영천 방문 2일째인 10월 10일은,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프로그램에 따라 명상체조, 한국의 선비정신, 충효사상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지게 되며 조선통신사의 숨결이 남아있는 조양각을 비롯한 유적들과 영천국학학원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통신사 통(通) 학습전을 관람하면서 조선통신사에 대한 학습 기회를 갖게 되는데 유익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영천의 조선통신사’에 대하여 중점 탐구과정을 갖게 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일본의 NPO(특정 비영리 활동단체)법인‘한중일에서 세계로’(대표이사 우시오 게이꼬)는 2013년부터 일본 외무성이 추진하는 JENESYS 2.0이라는 국가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생 연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방한연수단과 방일연수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호 방문으로, 비행기 값을 포함해 전액 일본 정부에서 지원하는 공식 청소년 교류사업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1세기 유스 조선통신사~평화로 가는 길’이라는 테마로 조선통신사에 관한 역사 유적지, 유물들을 보고 배우며 서로 이해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고 더 나아가 한ㆍ일간이 서로 협조하며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한편 올해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15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하는 영천시에는 지난 4월 21세기 조선통신사 옛길 서울-동경 한일 우정걷기행사를 비롯하여 청년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 등을 통해 한일 양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 조선통신사의 산역사의 현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jiminoh@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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